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님들의 삶과 가정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느덧 10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며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기도와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에 힘입어 이번 가을 사역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사역 소식과 가을 기도편지를 보내 드리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캠퍼스 교수 사역
9월 초,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Sudo International University)의 2026년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글로벌 리더십, 국제개발, 국제관계 각 전공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학생 비자 발급이 늦어져 개강 후에야 입국한 학생들이 많아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신입생들이 낯선 한국 생활과 학업에 차츰 적응해 가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본교에서는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의 개발도상국인 27개국에서 온 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히잡을 쓰고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무슬림과 힌두교 배경의 학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다가가 캠퍼스와 강의실에서 삶으로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사과정 논문 지도
현재 박사과정 외국인 유학생 14명의 논문 지도교수로 섬기며 일대일 논문 지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30일에는 오랫동안 지도해 온 파키스탄 출신 학생의 논문 심사가 있습니다. 연구 주제는 ‘세계화 노출, 디지털 전환, 조직적 지원이 파키스탄 대학의 리더십 개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또한 다른 학생들의 박사논문 심사에 부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 흘린 학생들의 땀과 눈물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그리고 제가 한 사람 한 사람의 멘토로서 필요한 지혜와 통찰력과 더불어 주님의 사랑과 인내심을 가지고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들의 연구가 학위 과정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본국과 지역 사회의 발전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공헌할 수 있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유학생 주일 영어 예배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인천 지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예배 모임을 계속 섬기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소그룹 모임, 식탁 교제 등을 통해 복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마다 새 학기가 되면 졸업이나 본국으로 귀국, 그리고 취업이나 이사로 공동체 구성원이 바뀌곤 하는데, 새로 오는 친구들이 이곳에서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9월 24일에는 인천 지역 이주민 사역 단체들이 해마다 추석에 연합으로 여는 ‘추석 외국인 체육대회’에 우리 공동체의 네팔 형제들이 풋살팀으로 참가했습니다. 함께 땀 흘리며 서로 한층 가까워졌고, 여러 다민족 공동체와도 뜻깊은 교제를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에는 가을 소풍, 추수감사절, 성탄절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 많은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을 초대하려고 하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복음을 만나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말에도 연구실이나 일터에서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재정적 어려움과 물질의 유혹을 이겨 내고 말씀과 믿음 안에서 단단히 자라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카자흐스탄 온라인 강의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12주 동안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현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더십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저녁 시간에 맞추느라 한국에서는 늦은 밤에 강의하게 되어 몸은 피곤하지만, 말씀과 배움에 목말라하는 사역자들을 만나는 일은 큰 기쁨이자 보람입니다. 모든 강의 자료는 러시아어로 번역해 사용하고, 강의는 러시아어 통역으로 진행합니다.


시차와 언어의 장벽, 때로는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 등 어려움도 있지만,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현지 사역자들의 삶과 사역에 유익하고 실제적인 열매가 맺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답게 무르익어 가는 가을 들녘을 바라보며,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는 약속의 말씀과, 심는 이도 물 주는 이도 아닌, 오직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열매의 주인이시라는 말씀(고전 3:6~7)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저희는 때로 씨를 뿌리고 때로 물을 주는 일을 맡았을 뿐,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 길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이 함께하기에, 피곤한 날에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풍성한 추수의 계절에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의 삶과 사역 위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고, 섬김과 헌신의 자리마다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히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서 영육 간에 항상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다양한 종교적 배경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강의실과 캠퍼스에서 삶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 박사논문지도와 멘토링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을 본국과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세워갈 수 있도록
- 주일 영어예배 모임과 여러 행사들을 통해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 카자흐스탄 온라인 리더십 강의를 통해 현지 사역자들의 삶과 사역에 귀한 열매가 맺히도록
주님의 사랑 안에서
이영규, 최샤론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