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 케냐 안용주 선교사 가정 기도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BWANA ndiye mchungaji wangu, Sitapungukiwa na kitu.” (1| 23:1)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로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이십니다.
〈사역〉 설교: 이툼비(Ithumbi) 갈릴리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고 드디어 스와힐리어 설교를 했습니다.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1 년만에 설교를 하였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실력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이 사랑으로 들어주시고 은혜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물론 더운 날씨로 잠시 꿈 나라로 주님을 만나러 가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소망하기는 더 자유롭고 재미있게 스와힐리어로 설교를 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함께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여전히 3 시간의 예배 시간을 힘들어 합니다만 언젠가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

심방: 계속해서 한 가정 한 가정 심방 중입니다. 예배 인도자인, 북을 치며 찬양 인도를 하는 로다 성도님 집을 심방했습니다. 이툼비 지역이 겉으로 보기엔 산 속으로 푸르러 보이나, 사막 지형이고 푸르른 나무들이 모두 사막에서 자라는 거샌 가시나무입니다. LA 근교의 사막과도 비슷합니다. 로다 자매님의 남편 분은 작게 농사를 지으십니다만, 사막 지형인 이툼비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직접 멀리서 물을 길어 오든지 경제적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나귀로 먼 곳에서 물을 수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가 오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의 생계와 아이들 학비 문제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절대 기복적인 설교는 안 해야지 하면서도 현지 성도님들의 어려운 삶을 보면 비를 내려주시길, 그리고 이 가정에 경제적으로도 축복해 주시길 기도하게 됩니다. 우리의 이 연약함을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남편 분은 주일도 농사를 핑계로 교회에 오지 않고 있다 하여 밭으로 심방을 갔으나 만나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는 남자분들 숫자가 현저하게 적습니다. 가족을 버리고 떠난 이들도 많고, 큰 도시로 돈을 벌러 가거나 주일에도 일을 한다는 핑계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배 후에 밭들을 찾아 다니며 복음을 전할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기도 물도 없는 산골 동네 이지만 이 곳에도 빈부의 격차가 납니다. 벽돌을 구해서 멋지게 지은 집들도 있고 어려운 집들은 아직도 나무와 흙으로 벽을 만들어서 생활을 합니다.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기본적으로 안전한 삶을 살아가는 이툼비 지역이 되길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할 성도님들을 매주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인원이 중요하지 않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기쁨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늘어나 Sunday school 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8:30 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했는데 거의 20 명이 넘는 아이들이 두 그룹으로 말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못 먹고 오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여자 성도님들이 우지(Uji)라는 죽을 준비해서 컵에 나누어 줍니다. 정말 맛있는 죽입니다. 말씀도 나누고 맛난 아침도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가뭄으로 삶이 많이 힘든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 잔치를 열어 직접 만든 음식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도 준비하려 합니다. 그 모든 시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그리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이 전하여 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 곳은 캄바 부족 지역입니다. 전도와 사역의 문제가 없습니다


〈가정〉 저희 가정도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1 년이 지나가면서 점점 더 적응해 가는 서로의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 드릴 뿐입니다. 물론 완벽한 적응은 아직 멀었다 느껴집니다. 부르심을 받아 이 곳에 왔고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시간이 너무 좋고 감사한 제게도 어느 순간 마음이 힘들어 질 때가 있는데, 아빠를 따라온 아이들 입장에서는 참 어렵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본인들의 친구들이 있는 미국을 그리워하면서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가능할 때마다 제가 사역하는 곳에 와 함께 예배도 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선물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기도하기는 아이들에게도 케냐가 그리고 이 이툼비 지역이 평생의 감사와 기쁨의 장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사막 지형인 이툼비 지역에 농사에 알맞은 비를 내려 주시길 위해서
2. 이툼비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잘 전하도록
3. 이툼비 지역이 소말리 부족을 잘 섬길 수 있는 Base 가 되도록
4. 가족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